두근거림

이 글을 읽게 된 당신은 정말 멋있는 사람이랍니다.
그런 의미에서 당신에게 물어볼 게 하나 있어요.

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?

사랑하는 연인과의 설레는 데이트?

배틀그라운드에서 치킨 먹기?

친구들과 미치도록 응원한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추가시간에 기적같이 얻어낸 역전골?

이런 것과는 좀 다른 종류의 떨림이 있잖아요.

생각만 해도 마음속이 활활 타오르는 불꽃으로 가득하게 되고,
생각하면 할수록 그걸 열망하는 마음이 커져만 가는
그런 것들이 다들 하나씩은 있을 거예요.

그걸 꿈이라고 합시다.

고등학교 땐 작은 반지하 단칸방에 음악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을 꾸리는 것이 꿈이었어요.

지금은 음악을 취미로만 하고 있지만,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그 꿈을 현실로 옮길 것이랍니다.

하지만 꿈이라는 건 이룰 수 없을지도 몰라요. 현실을 살아가긴 복잡하고 세상이 내 멋대로 돌아가지는 않으니까요.

그래도 상관없어요. 그것이 내 가슴을 진심으로 뛰게 한다면 그 꿈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힘이 생기잖아요.

가끔은 언제 그랬냐는 듯 꿈이 멀리 떠나가서 잠시 다른 데 한눈팔며 살게 될 때도 있어요.

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.
그게 진정으로 열망하는 무언가라면, 한 번 삔 발목이 다시 삐듯이 잊을 만하면 다시 찾아와 밝은 등불이 되어줄 테니까요.

20년 남짓밖에 살아보지 않았지만

사는 건 어려운 게 아닌 것 같아요.

“지금 이걸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?”
“앞으로 뭐 해먹고 살아야 하지?”

이런 고민에 빠지는 건 쓸모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.

지금 가지고 있는 그 꿈. 그 열정. 그 이상.
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이미 환히 빛나고 있기 때문입니다.

그래서 꼭 꿈을 인생의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. 인생은 한 번뿐이고, 꿈은 갖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값진 것이니까요.

한 번뿐인 인생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요?

돈? 지성? 친구?

뭐든 좋아요. 하지만 마음속에 소중한 꿈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 있다면, 어쩌면 이런 물음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요.

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는 고귀한 이상을 꼭 붙잡고 있는 것.
타오르는 꿈을 간직한 채 인생의 목표를 향해 앞으로 한 발짝씩 전진하며 느끼는 행복.
이런 게 인생 아닐까요?

그러니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물어볼게요.

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?